인스타툰 캐릭터 만드는 법성격부터 외형·설정표까지
동물로 그릴까, 내 모습을 닮게 할까? 외형을 고르다 막혔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는 주인공인지 먼저 적어 보세요. 성격을 행동으로 바꾸고, 여러 컷에서 다시 그릴 수 있는 모양으로 다듬는 과정을 안내할게요.
예쁜 첫 그림을 고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야기 속에서 움직여 보세요.인스타툰에서는 같은 주인공이 여러 상황에 등장해요. 어떤 반응을 하는지와 어떻게 다시 그릴지를 함께 정해 두면 다음 장면을 만들 때 참고할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메모는 열심히 하지만 시작을 미루는 종이 캐릭터’를 가상 예시로 만들어 볼게요.
성격 한 단어에, 자주 하는 행동을 붙여요
‘소심한 캐릭터’, ‘귀여운 캐릭터’라고만 정하면 장면마다 무엇을 할지 다시 고민하게 돼요. 무엇을 원하고, 어떤 상황에서 망설이며, 그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한 줄씩 적어 보세요.
- 하고 싶은 것
- 할 일을 차근차근 끝내고 여유롭게 쉬고 싶어요.
- 자주 막히는 지점
- 준비를 완벽히 하려다가 시작이 늦어져요.
- 눈에 보이는 습관
- 새 일을 시작하기 전에 체크리스트부터 만들어요.
이렇게 정하면 책상을 정리하는 장면이나 쉬는 날의 계획을 짜는 장면에서도 반응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본인과 닮은 주인공이어도 모든 성격을 담기보다 이번 이야기에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부터 골라요.
“이 캐릭터는 ___하고 싶지만, ___ 때문에 망설여요. 그럴 때 ___해요.” 빈칸을 채워 보세요.
큰 모양과 알아볼 특징을 정해요
사람, 동물, 사물 중 무엇이 이야기에 어울릴지 간단한 스케치로 비교해 보세요. 사람은 옷이나 자세로, 동물은 귀나 꼬리로, 사물은 기본 형태로 특징을 잡아볼 수 있어요. 어느 형태가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니에요.
예시 캐릭터는 ‘계획을 적는 습관’에서 종이 모양을 골랐어요. 기본형은 모서리가 둥근 세로 직사각형, 알아볼 특징은 화면에서 오른쪽 위의 접힌 모서리예요. 작은 주머니와 연필은 상황에 따라 더하는 소품으로 두었어요.
종이 모양에 주머니와 연필을 더했어요.
소품이 바뀌어도 접힌 모서리는 유지해요.
장식을 덜어도 큰 모양이 남는지 살펴봐요.
색을 칠하기 전에 검은 선만으로도 구분되는지 보세요. 머리 장식, 옷 무늬, 소품을 모두 특징으로 삼기보다 우선 남기고 싶은 큰 특징 하나를 고르는 연습이에요.
한 번 더 그려보고, 어려운 부분을 줄여요
마음에 드는 스케치를 옆에 놓고 같은 캐릭터를 세 번 더 그려 보세요. 얼굴의 가로세로 비율, 눈의 높이와 간격, 몸과 팔·다리의 길이 중 무엇이 자주 달라지는지 살펴봐요. 자로 정확히 재기보다 다시 그릴 때 참고할 기준을 적어 두면 돼요.
예시에서는 ‘세로로 조금 긴 몸’, ‘접힌 부분 아래에 두 눈’, ‘몸보다 짧은 팔과 다리’를 기준으로 삼았어요. 그릴 때마다 어려운 무늬나 작은 장식이 있다면 모양을 단순하게 바꾸거나 소품으로 분리해 보세요.
옆을 보거나 앉은 모습도 한 번씩 그려요. 정면에서는 보이던 특징이 가려질 때 어떤 부분으로 같은 캐릭터임을 전할지 확인하는 과정이에요. 모든 방향의 완벽한 도면보다 다음 컷에서 참고할 간단한 스케치부터 준비해도 좋아요.
정면·옆모습·앉은 모습을 그린 뒤 “항상 유지할 것 세 가지”와 “생략해도 되는 것 한 가지”를 적어 보세요.
같은 상황에서, 이 주인공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성격은 소개 문장뿐 아니라 선택과 행동으로도 전할 수 있어요. ‘할 일이 갑자기 늘어났다’는 상황에 예시 캐릭터를 넣어볼게요. 곧바로 움직이는 대신 체크리스트 칸을 더 그리고, 목록이 길어지자 잠시 멈추는 식으로 준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요.
말투도 짧게 정해 보세요. 예시에서는 “일단 정리부터…”라는 말을 쓰지만, 매번 같은 대사를 반복할 필요는 없어요. 급할 때 말이 짧아지는지, 속마음과 겉으로 하는 말이 다른지처럼 장면에 쓸 수 있는 기준을 하나 잡아요.
표정이 달라져도 기본형이 유지되는지, 손과 시선이 행동을 설명하는지도 확인해요. 표정 그리기가 막힌다면 간단한 캐릭터·표정 연습 가이드의 예시를 함께 보세요.
이야기와 그림의 기준을 한 장에 모아요
설정표는 작업할 때 보는 참고 메모예요. 처음부터 세세한 이력까지 채우기보다 다음 컷을 그리는 데 필요한 내용을 모아 보세요. 아래 틀을 종이나 메모 앱에 옮겨 적고, 옆에 기본형과 다른 자세를 그려 두면 돼요.
- 이름 또는 임시 이름
- 예시: 메모. 아직 떠오르지 않으면 임시 이름으로 시작해요.
- 원하는 것·어려운 것
- 예시: 여유롭게 쉬고 싶지만, 준비를 하다 시작을 미뤄요.
- 반복되는 행동·말투
- 예시: 체크리스트 만들기 / “일단 정리부터…”
- 유지할 외형
- 예시: 세로로 긴 종이 몸, 오른쪽 위 접힌 모서리, 짧은 팔다리.
- 바꿔도 되는 부분
- 예시: 주머니, 연필이나 컵 같은 소품, 상황에 맞는 표정.
- 시험해 볼 장면
- 예시: 쉬는 날의 계획을 짜다가, 계획표만 완성한 오후.
처음 정한 설정은 작업하면서 바꿔도 괜찮아요. 새 그림이 더 편하게 그려지거나 이야기에 잘 어울린다면, 참고하는 기본형도 함께 바꿔 두세요.
두세 장면에 넣고, 움직이는지 확인해요
설정표를 다듬기만 하다가 멈췄다면, 짧은 장면을 그려 보세요. 예를 들어 ‘오후에는 쉬자고 계획하기 → 쉬기 위한 준비 목록 쓰기 → 해가 진 뒤 목록을 바라보기’로 이어볼 수 있어요. 먼저 대략적인 선으로 그려보고 어떤 행동과 표정이 필요한지 확인해요.
- 자세와 표정이 달라도 같은 캐릭터로 알아볼 수 있다.
- 소품이 없어도 기본 형태의 특징이 남는다.
- 설명 없이도 무엇을 하는 장면인지 읽힌다.
- 성격이 대사나 행동 중 하나에 드러난다.
- 다음 장면에서 수정하거나 연습할 점을 하나 찾았다.
캐릭터가 늘 같은 반응을 할 필요는 없어요. 익숙한 습관을 조금 바꾸는 순간도 이야기가 될 수 있어요. 가끔은 계획표를 덮고 바로 쉬는 선택을 해보는 식으로요. 외형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새로운 모습을 그려 보세요.
다음 장면의 소재가 필요하다면 일상에서 인스타툰 소재 찾는 법에서 작은 경험을 이야기로 좁혀볼 수 있어요.
캐릭터를 만들 때 자주 드는 질문
내 모습을 꼭 닮게 그려야 하나요?
외모를 그대로 옮기지 않고, 내 반응이나 습관을 동물이나 사물 캐릭터에 담을 수도 있어요. 어떤 형태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그리는 방식에 어울리는지 짧은 장면으로 비교해 보세요.
좋아하는 캐릭터를 참고해도 될까요?
마음에 드는 이유를 ‘큰 형태가 단순하다’, ‘표정의 변화가 잘 보인다’처럼 분석해 보세요. 특정 캐릭터의 얼굴·무늬·소품 조합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관찰한 원리를 내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에 맞게 새로 구성하는 연습을 해요.
첫 캐릭터를 나중에 바꿔도 되나요?
여러 장면을 그리며 불편한 부분을 고칠 수 있어요. 작업 중 어느 그림을 기준으로 삼을지 헷갈리지 않도록 설정표에 수정 날짜와 기본형을 남겨 두면 도움이 돼요.
캐릭터 ‘메모’와 그림, 설정표와 장면은 geektoon이 이 글을 위해 구성한 설명용 예시입니다.
